여수지역 한 사회단체 간부가 건축허가 민원처리와 관련, 여수시청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데 대해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여수시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최근 특정 사회단체 간부가 공무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방해하고 흉기를 사용해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저지른데 대해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는 여수지역 사회단체 간부 A씨가 지난달 26일 여수시청 허가민원과 사무실 앞에서 B과장을 흉기로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데 따른 것이다.
A씨는 당시 여수시내에 들어선 5층 규모의 단체 회관 건물 준공검사가 나지 않는데 불만을 품고 시청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자신의 차에 있던 흉기를 꺼내 B과장을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수시는 해당 건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일조권과 조망권 등 사생활이 침해된다며 민원을 제기하자, 지난해 9월 완공된 이 회관 건물의 준공 검사를 미뤄왔다.
전공노는 “해당 사회단체는 관련자를 즉각 직위해제하고 여수시장도 당사자를 즉시 사법기관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도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키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A씨는 B과장과 전공노측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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