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황토인삼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수확에 들어간 6년근 인삼 150여t의 한국담배인삼공사 전량 수매로 올 한해 60여억원의 농가수익이 예상된다.
해남의 인삼재배는 지난 93년 지역특화작목으로 시험재배되면서 시작됐다.
해남군의 넓은 황토밭과 온난한 해양성 기후 등은 인삼재배을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황토밭에서 생산된 해남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외관이 깨끗해 홍삼 제조용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해남 인삼은 75농가에서 170ha에 걸쳐 재배되고 있다. 전남도내 인삼재배의 19%를 차지하면서 최대 생산지로 부상했다.
해남군은 올 품목별 농업인대학 인삼반을 개설해 전문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인삼작목반을 구성해 자재 공동구매, 공동작업을 통한 경영비 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작목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작목전환 사업비 명목으로 ha당 1천여만원을 지원하면서 올해에도 20농가(14.5ha)가 추가로 인삼 재배에 들어간다.
해남군 친환경농산과 김관용 원예특작담당은 “해남 인삼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2년이상 거주와 농지원부 등을 검토한 뒤 사업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2011년까지 인삼재배면적을 378ha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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