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6일 예정…‘친환경 이미지와 걸맞지 않다’ 지적
일부시민 중단요구…시 “대안 마련·정책적 판단 어려워”
여수시가 다음달 26일 예정된 ‘세계불꽃경연대회’의 추진을 강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여수시에 따르면 ‘박람회개최확정 1주년 기념 대규모 불꽃 축제’를 다음달 26일 소호요트경기장일대에서 열 계획이다.
하지만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후변화와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조해온 여수시가 대규모불꽃축제를 열 경우 화약폭발에 따른 소음과 연기, 화약냄새가 인근 아파트 단지 등 환경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이날 오전 “여수에서 개·폐회식을 가진 전국체전은 최초의 친환경 체전으로 잘 치뤄졌다”며 “이처럼 친환경이미지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달 남은 불꽃축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소호동 앞바다에서 펼쳐질 대규모 불꽃쇼가 세계 4개국이 참여한 경연대회로 모처럼 불꽃축제의 진수를 맞볼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 시키면서도 친환경 이미지와 연결의 어려움 등이 예상되는 비판의 목소리를 감당키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은 최근 불꽃축제계획에 대해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회성 불꽃축제를 해야 할 필요성 지적과 소음, 냄새, 화약연기 등 환경 저해 요인 때문에 친환경 이미지와 걸맞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또 10일 제89회 전국체전 개막식 때 불꽃축포 대신 물대포를 하늘로 쏘아 올린 점도 친환경의 이미지를 충분히 살리려는 노력이기 때문에 불꽃축제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미 세계 여러나라 초청장을 보내는 등 축제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친환경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마련과 정책적 판단이 어려워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가 준비한 불꽃축제는 외국 3팀과 한국 1팀 등 4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상금까지 걸린 대회는 참가팀마다 기량을 총동원, 1위 차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대형 불꽃이 소호동 바닷가 하늘을 수놓을 전망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