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극심한 가을 가뭄 해소를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긴급 대책비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4억여원의 한해대책비를 긴급 투입한데 이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가뭄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한해대책비는 배추 등 밭작물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양수장 관리비로 5천100만원, 관정개발비로 3억3천500만원이 투입된다.
또 해남군은 나도팔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가뭄상황실 운영과 함께 관련직원들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배추 집단재배지이자 상습 가뭄지역인 황산과 산이, 문내, 화원면 등에는 관정개발 사업비 2억원을 긴급 배정했다.
이외에도 마산면 오호리, 문내면 무고리 등에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양수장을 설치하고, 사업비 37억원을 들여 해남읍 안동제 등 141개 농업용수 시설 정비를 통해 근본적인 용수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의 이달 초 강수량은 평년보다 466㎜가 적은 30㎜에 그치면서 저수량도 전년보다 30%가 낮은 40%에 머무는 등 극심한 가을 가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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