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노인복지관, 컴퓨터 교육 성공리 마쳐
숲생태해설사들, ‘우리도 할 수 있다' 도전장
손자·손녀 등과 이메일·그림·음악도 선사
여수시노인복지관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컴퓨터를 알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어르신들은 이를 실천하고자 긍적적인 생각으로 무더운 여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실력을 가다듬어 성공리 교육을 마쳤다.
여수시노인복지관(관장 신미경)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컴퓨터를 알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어르신들은 이를 실천하고자 긍적적인 생각으로 무더운 여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실력을 가다듬어 성공리 교육을 마치는 노익장을 과시해 화제다.
이들 대부분은 현직 시절에 공무원직에 근무하다 정년을 마치고 여수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숲생태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숲생태해설사가 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험을 통해 선택된 이들이다.
숲생태해설사들은 여수오동도, 거북선공원, 미평수목원 등 일대에서 우리고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구수하고 정감어린 모습으로 해설을 하고 있다.
때로는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우리고장의 명예를 위해 생태해설사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그러던 도중 함께 숲생태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용모씨가 컴퓨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다른 동료들에게도 나이를 초월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자 어르신들은 용기를 갖고 컴퓨터교육에 임하게 되었다.
그렇게 컴퓨터교육을 접하게 된 어르신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아랑곳 없이 교육에 열중해 컴퓨터기초 및 종합과정을 거쳐 한글 2002 및 인터넷기초를 완전히 터득해 새로운 삶의 세계로 올인하게 되었다.
컴퓨터교육을 지도했던 최용모 어르신은 “말로는 쉽게 컴퓨터 교육을 받아야 겠다고 하지만 이렇게 실천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로 여기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어르신들은 인터넷을 통해 아들·딸·사위·며느리·손자·손녀·동료들에게 이메일 편지를 주고 받고 있으며, 아름다운 그림은 물론 감명 깊은 음악도 선사하는 등 새로운 삶의 도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편 오늘의 보람을 갖게해준 여수시노인복지관장(신미경)은 “앞으로도 복지회관에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의지를 갖고 도전해준 노인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가슴뿌듯한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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