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2.3% 인상된 금년도 최저임금액이 고시된 지 반년, 적용된 지 1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근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최저임금은 아직도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자사 회원 1천359명에게 최저임금액 인지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부터 3천480원으로 인상된 최저임금액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45.3%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실제로 인상된 최저임금액을 적용 받고 있는 알바생도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가한 응답자 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1천247명 가운데 50.8%만이 ‘3천480원 이상 인상된 최저임금액 이상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각종 부당대우에 대한 알바생들의 대응방식도 미미한 실정이다. 대다수의 알바생들은 각종 부당대우에도 불구하고 72.8%가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그나마 적극적으로 하는 의사 표현은 일을 그만두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걸 본부장은 “2007년 최저임금이 적용된 지 1달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최저임금액을 모르고 있거나, 최저임금액을 적용 받지못하는 알바생들이 많다”며 “특히 안다고 해도 불이익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알바생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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