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는 24일 “순천광양상공회의소 분리와 광양상공회의소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회의 이같은 반대의사는 최근 광양시의 일부 상공인과 기관단체가 26일 광양시청에서 광양상공회의소 창립총회 개최를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순천지역의 우려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고 있다.
순천시의회 관계자는 “최근 광양만권 도시통합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도시의 광역화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구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되레 순천광양상공회의소를 분리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자 광양만권의 도시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광양상공회의소의 신설 주장에 소신없이 동조하거나 편승하고 있는 일부 상공인과 기관단체는 그 허구성을 인식하고 본연의 업무에 정진할 것과 광양만권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순천시의회는 26일 광양상공회의소 창립총회가 진행되면 다음달 20일부터 열리는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순천광양상공회의소 분리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대응할 예정이다.
반면 광양상의 창립추진위는 순광상의 회원기업들 대부분이 광양지역에 있으며 도시규모나 발전 정도에 따라 독자적 상의 설립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수년전부터 회원을 규합하는 등 설립절차를 진행시켜 왔으며 최근 정관마련에 이어 창립 선언을 남겨두고 있다.
광양상의 추진위 관계자는 “상의 창립을 위해 회원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 설립단계에 왔다”며 “독자적인 상의 설립을 통해 광양시와 범 광양만권의 발전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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