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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 화폐’ 발생량 5년만에 최저 |
2007년01월30일(Tue) |
| 지난해 9천208만원 교환 |
불에 타거나 부패돼 새 돈으로 교환된 ‘소손권(燒損券)’이 5년만에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불에 타거나 습기, 곰팡이에 의해 부패돼 새 돈으로 교환된 소손권은 9천208만원으로, 전년 1억229만원에 비해 1천21만원(10.0%) 줄어드는 등 최근 5년새 가장 적은 규모다.
건당 평균 교환금액도 9만2천원으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만원 수준을 밑돌았다. 1회 100만원 이상 교환건수는 모두 20건 교환금액은 3천50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건수는 15.9%, 액수는 662만원 가량 줄었다.
발생원인별로는 불에 탄 경우가 3천671만원(39.9%)으로 가장 많았고, 땅속이나 항아리 등에 보관하다 습기·곰팡이에 부패된 경우는 2천831만원(30.7%), 장판 밑에 보관하다 훼손된 사례는 1천772만원(19.2 %)에 달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은 8천846장으로 전년에 비해 9.6%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75.2%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발권팀 이일현 차장은 “소손권이 줄어든 것은 지역민들의 화폐 관리 습관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그러나 관리부주의로 인한 재산상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화폐를 지갑에 넣어 사용하고 여윳돈은 가급적 가까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가정, 회사 등에서 돈을 보관할 때는 전기난로나 전자렌지, 보일러 등 타버릴 위험이 있는 곳이나 훼손이 우려되는 장판 밑, 습기찬 곳 등은 피하고 옷 세탁시에는 주머니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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