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부채 감당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올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14개사의 이자비용은 모두 1천2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천101억원에 비해 13.65% 증가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폭(13.41%)과 이자비용 증가폭(13.65%)이 엇비슷해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 배율은 1.88배로 지난해와 같았다. 영업이익 1000원 중 532원을 이자로 지출한 셈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자보상배율 상위 3사는 한국화인케미칼(793.49), 동아에스텍(107.54), 화천기공(13.81) 등이고,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무차입 경영회사는 광주신세계 단 한 곳에 불과했다. 한국화인케미칼, 동아에스텍, 화천기공, 디에스알제강 등 4개사는 이자보상배율이 전국평균(7.23배)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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