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순천만 바닷가의 한 갯바위에 고립됐던 40대 낚시객이 해경과 민간 선박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전남 순천시 대대동 대대포구 앞 갯바위에서 혼자 낚시를 하던 구 모씨(48)가 밀물로 인해 뭍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되자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전해 받고 고립된 낚시객의 위치를 파악한 해경은 사고 지점의 수심이 낮아 경비정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 민간 선박을 긴급히 수배했다.
순천만 대대포구 일원에서 유선을 운항중인 제2순천만호(4.65t) 선장 서경원씨(49)는 해경의 연락을 받고 긴급히 자신의 배를 몰고 나가 30여분 만에 고립된 구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평소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해 놓은 민관 협력체제에 따라 민간인의 도움으로 구 씨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상에서 사고를 당할 경우 반드시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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