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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감동을 국가발전 원동력으로 |
2008년08월26일(T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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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내세우고 열린 베이징 올림픽이 지난 24일 밤 폐막됐다. 전 세계 204개국 1만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 17일 동안 65억 지구촌을 감동과 환희로 몰아넣었던 ‘평화의 축전’의 성화가 마침내 사그라진 것이다.
도쿄(1964년), 서울(1988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36개의 세계 신기록과 85개의 올림픽 신기록이 쏟아졌다.
일부 관중의 응원 매너나 편파 판정 등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막식부터 성화가 꺼질 때까지 세계인의 제전을 무난하게 치른 중국으로서는 옛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굴기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자국의 면모를 과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대한민국도 예상 밖의 큰 성과를 올렸다. 25개 종목에 267명의 선수가 참가, 금메달 13개, 은 10개, 동 8개로 종합성적 7위를 달성했다. 올림픽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한민국은 오랜만에 가슴 벅찬 나날을 보냈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 도전한 지 44년 만에 첫 금메달을 따는 순간 목이 터져라 박태환을 연호했고, 안하무인의 일본을 두 번이나 격침시키고 최강 쿠바까지 침묵시킨 통쾌한 야구 드라마에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장미란이 세계를 들어올리고, 태권도 종주국의 모습을 과시하고, 남녀 양궁이 금빛 과녁에 적중할 때마다 국민은 환호했다. 유도, 사격, 배드민턴, 핸드볼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국민과 선수는 혼연일체가 됐다.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모든 선수도 금메달감이다.
이제 그 열정과 성과를 국가 역량의 증대에 접목시켜야 한다. 베이징의 자신감과 일체감을 국민 화합과 대한민국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원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정치권의 몫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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