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글로벌 특성화대학의 광양캠퍼스 건립을 위한 순천대와 광양시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25일 순천대와 광양시에 따르면 시민대표, 상공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순천대학교 글로벌 특성화대학의 광양캠퍼스 건립을 위한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시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장만채 총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은 이날 총 6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골자로 하는 (가칭)글로벌특성화대학 광양캠퍼스 건립재정지원 협약서에 대표서명한 뒤 추진협의회와 함께 대학위치, 학생 모집 등 전반적인 추진 과정을 논의했다.
이로써 최근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법해석차로 논란을 빚은 지방자치단체의 대학 예산 지원여부는 캠퍼스 설립 추진의지에 밀려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순천대 김광수 기획처장은 “지방재정법은 대학과 학술재단 지원 등으로부터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재정지원까지 막는 것은 법 제정 취지와는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양시가 시민들의 의지와 의회의 동의를 얻어 대학에 재정지원하는 것은 법적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추진협의회 발족으로 2010년 3월 개교를 위한 우수학생과 유능한 교수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시도 국제수준의 명문대학을 육성할 각오로 각종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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