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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 수산업 기업화·투자유치 잰걸음 |
2008년08월26일(Tue) |
| 교보증권·희창물산 등과 협약…완도 어업전진기지 기대 |
전남도가 국내 제1호 증권업체인 (주)교보증권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농수산 물류업체인 (주)희창물산과 투자협약을 하는 등 수산업 기업화 및 투자유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전남도는 25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종식 완도군수, 김해준 (주)교보증권 대표이사, 권중천 (주)희창물산 대표이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업 규모화·기업화를 위한 업무제휴 및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교보증권과의 업무제휴는 IB(직접금융)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제1호 증권업체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복 주식회사를 비롯한 전남도 수산업 기업화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서에는 수산업 기업화를 위한 법인설립, 주식모집,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지원 및 직접금융(IB) 등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창업과 경영컨설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의 기업화 사업은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전통적인 어업생산구조와 경영방식을 규모화하고, 생산자와 유통업자가 일정지분을 출자해 ‘생산+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상법상 주식회사를 설립·운영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수산업 규모화·기업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도는 교보증권과 공동으로 어업인과 유통업자 등에게 9개 품목에 대해 창업스쿨을 14회 개최하고, 전복주식회사 창업을 위한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지원을 해왔다.
또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희창물산은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수산물 10대 수출업체로 선정된 바 있고, 3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부산지역 중견업체로 농수산 및 일반가공식품 수출, 냉동·냉장 수탁사업으로 연간 500억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업체는 100억원을 투입, 완도 농공단지 6천22㎡의 부지에 연건평 6천600㎡ 2층 규모로 농수산물 및 가공품의 내수와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물류기지(어류가공 냉동·냉장+해조가공업)를 건립할 예정이다.
물류기지가 들어서면 50여명의 고용인원 창출과 연간 27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대형선망 어획물인 고등어, 전갱이 등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400톤 규모의 냉동·냉장 보관창고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창고가 건립되면 이에 따른 부산지역의 1~2개 선단(6~12척)을 추가로 유치가 가능해 완도가 새로운 어업전진기지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한편 대형선망은 제주도와 연근해에서 고등어, 전갱이 등을 조업하고 있는 선단으로 부산지역에 25개 선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절감을 위해 조업지 주변 어항인 완도, 여수 등지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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