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아트홀, 오는 26∼27일 오후 4시·7시30분 4회 공연
극단 예인, 친근한 소재로 전국 인기몰이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는 오는 26, 27일 오후 4시·7시30분 극단 예인의 어린이 뮤지컬인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동명(同名)의 그림책(베르너 홀츠바르트 작)을 어린이 뮤지컬로 각색한 것으로 공연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이 작품은 특히 어린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친근하고 이색적인 소재인 ‘똥’을 소재로 하였기에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그만이다. 또한 다양한 동물을 의인화 해 인간과 동물간의 친밀감을 보여줄 뿐 아니라, 문장이 반복 사용되어 말을 익히려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연은 두더지가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주인을 찾아 나서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그들의 생김새와 똥의 모양을 관찰하면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오감을 자극하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판단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교훈성 짙은 공연과 달리 두더지가 기분 좋게 웃으며 땅속으로 사라지는 유머러스한 마지막 장면까지 무공해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아울러 겨울 방학을 맞은 광양 지역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여운이 가득한 볼거리 선사의 계기가 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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