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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중남부권 ‘생명·웰빙 거점’ 육성 |
2007년01월24일(Wed) |
종합발전계획 확정…총 사업비 9조9천467억원 잠정 추산
친환경 농업단지 등 10대 핵심사업 선정 |
전남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남부권에 2020년까지 고부가가치 생명·웰빙산업과 자연·문화가 조화된 웰빙 관광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중남부권 종합발전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남도는 23일 도청 4층 정철실에서 중남부권의 특성을 살린 비전과 발전 전략 제시를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전남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남부권 종합발전 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보고한 이날 용역 최종 결과에 따르면 해양과 생태, 건강, 여유 등 ‘웰빙’으로 대표되는 전남 중남부권의 이미지를 살려 생명·건강산업 중심지, 남해안 웰빙 관광 거점, 쾌적하고 살기좋은 행복 농어촌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10대 핵심사업으로 친환경 농업단지, 광역 농수산물 유통센터, 해양생물산업 클러스터, 한방·녹차산업 특구, 전략산업 연계 산업단지, 천연자원연구원, 교육·연구·연수 집적단지, 남해안 해양리조트, 생태·문화체험 관광벨트, slow life 생태건강타운 조성 등을 선정했다.
지역별로 보성군에 녹차산업 특구와 소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차산업·소리문화를 특화하고 장흥군에 한방산업진흥원·천연자원연구원·농어촌 체험시설 설립 등 한방건강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강진군에 청자·실학 문화벨트, 농수산물 유통·가공센터, 강진만권 해양리조트 조성 등 문화관광과 유통·가공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완도군은 해양생물산업 클러스터, 해양관광·수상레저, 어촌 체험시설 조성 등 해양관광·해양생물의 거점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보고서는 이같은 주요 프로젝트의 법적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남부권 특정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중앙정부에 도서정책기획단 설치 등 다도해 도서개발 촉진을 위한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투자재원 확보 등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중남부권 발전전략 추진기획단’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국비 7조8천134억원, 도비 4천519억원, 군비 3천974억원, 민간·기타 1조2천840억원 등 총 9조9천467억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고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특정지역 지정 추진을 통해 낙후지역인 중남부권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법적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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