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앞. 새 만원권과 1000원권을 구하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원안사진은 새 천원권과 만원권.
새 은행권 발행 첫날인 22일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770억원 상당의 새 지폐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광주, 목포, 순천본부를 통해 시중에 공급된 새 만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700억원과 7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일 평균 발행액에 비해 1만원권은 8배, 1000원권은 3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날 한국은행 각 본부에는 영업 개시 3시간전인 오전 6시30분부터 새 지폐를 구하거나 구지폐를 새 것으로 교환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출근 시간대 이후에는 대기자 행렬이 한때 40~50m에 이르기도 했다.
삼삼오오 은행을 찾은 시민들은 새 만원권에 적힌 ‘용비어천가’의 뜻풀이를 요구하거나 색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새 지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주·전남본부 발권팀 이일현 팀장은 “주민들이 다가오는 설명절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새 은행권을 충분히 준비 중”이라며 “구지폐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므로 서두르지 말고 일상 업무 중 틈 나는대로 교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루 우려했던 위폐 신고 사례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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