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정신지체 장애인이 귤 등 과일을 훔친 뒤 자신의 집 인근 야산에 몰래 감춰놓고 먹다가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김모씨(29·정신지체 장애)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께 광주 서구 쌍촌동 모 마트 창고에 들어가 감귤 등을 빼내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10만원 상당의 과일·식료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마트에서 과일을 훔치는 것이 CC(폐쇄회로)-TV에 촬영돼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과일을 먹고 싶지만 사먹을 형편이 되지 않았다”며 “훔친 귤 등은 집 인근 야산에 감춰두고 먹고 싶을 때 몰래 꺼내 먹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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