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취객을 상대로 한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2일 취객의 지갑을 훔쳐 신용카드를 사용해온 박모씨(47)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씨(33·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2일 밤 10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나이트클럽 앞에서 고향 선배인 석모씨(51)가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에서 잠들자 석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63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다.
박씨는 내연 관계인 김모씨(52·여)를 통해 인근 편의점 등 6곳에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이씨는 지난해 11월 9일 새벽 2시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쓰러져 있던 서모씨(52·여)의 지갑을 훔친 뒤 서씨의 신용카드로 20만원 상당의 의류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새벽 1시3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모 초등학교 앞에서 한모씨(38·여)가 괴한 2명에게 현금 등 16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가방을 빼앗겼고, 1시간여 뒤인 새벽 2시40분께도 북구 용봉동 모 카페 앞에서 취객을 상대로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시간대의 취객들은 날치기나 부축빼기 등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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