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를 받았던 어린이들이 눈썰매장에서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순천 Y초등학교 J군(11)이 같은 반 학우 30여명과 단체로 눈썰매장을 갔다가 놀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J군은 지난 3일 고열로 인한 ‘열성경련’으로 순천의 한 병원에서 12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15일 퇴원후 담임 선생님 인솔하에 체험 학습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현재 병원측의 부실한 치료로 사망했다며 반발하는 한편 병원측은 학교와 눈썰매장의 안전대책 소홀로 사망했다고 맞서 사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여수시 화양면의 한 눈썰매장에서도 초등학생 S군(12)이 놀이기구를 타다가 갑자가 숨져 긴급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S군은 사고 당시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에 들어 간 상태이다.
S군은 생후 1개월때 폐동맥과 대동맥의 분리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나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눈썰매장에서 외상없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인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병력 어린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는 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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