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에 거액의 출연을 약속했던 상당수 기관들이 수년째 출연을 외면하고 있어 테크노파크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2일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2월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전남테크노파크에 오는 2008년까지 19개 기관이 총 453억5천만원 출연키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지자체, 대학, 상공회의소, 포스코, 현대삼호중공업 등 16개 기관은 출연확약서에 서명했으며 GS칼텍스와 조선내화, 광주은행 등은 자발적으로 출연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징수할 출연금은 297억5천만원. 하지만 지난 5일 현재 전남테크노파크에 접수된 출연금은 254억2천600만원에 불과할뿐 43억2천400만원(4개 기관)이 미납됐다.
특히 목포상공회의소는 당초 출연키로 한 6천만원을 아직까지 단 한푼도 출연하지 않고 있으며 순천·광양상공회의소도 당초 약속한 출연금 9억원 가운데 단 2천만원만 출연하는데 그쳤다.
전남도도 약속된 출연금 120억2천800만원 중 지금까지 86억9천200만원만 출연했으며 나머지 33억3천600만원은 내년 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당초 7천200만원을 출연키로 했으나 그동안 2천400만원을 출연하는데 불과했다.
이들 기관은 재정형편이나 노조측의 반대로 아직껏 출연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출연금 납부를 독려하기 위해 미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납부협조요청 공문을 보내고 직접 방문하기도 했지만 일부 기관의 참여가 저조하다”며 “전남도는 내년 1차 추경때 반영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구축, 전남지역의 기존 주력업종인 철강·조선·석유화학 등의 고부가가치화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보육과 연구개발, 교육훈련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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