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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한달 / 안정화 추세…불만은 여전 |
2007년01월18일(Thu) |
승객 평균수준 회복·대중교통 활성화 등 연착륙 조짐
노선 재조정·환승불만 등 부작용…서비스개선 요구도 |
광주시내 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한 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승객도 평균 수준을 회복하는 등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선 재조정, 환승불만 등 부작용과 급정거·급출발 등 서비스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첫날 승객은 46만4천20명으로 교통카드 38만1천102명(82.1%), 현금 7만6천848명(16.6%), 승차권 6천70명(1.3%)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준공영제 시행 13일째인 지난 2일 하루 승객은 40만8천282명으로 교통카드 32만6천828명(80%), 현금 7만6천716명(18.8%), 승차권 4천738명(1.2%)으로 시행 첫날에 비해 이용객이 5만5천738명(13%)이 감소했다.
이어 지난 16일 하루 승객은 43만936명으로 교통카드 35만6천566명(82.7%), 현금 7만369명(16.3%), 승차권 4천1명(0.9%)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준공영제 시행이전 교통 분담율은 시내버스 96%, 지하철 3.7%, 마을버스 0.3% 등이었으나 개편이후인 지난 16일에는 시내버스 90.5%, 지하철 8%, 마을버스 1.5% 등으로 대중교통이 활성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환승건수는 준공영제 시행 첫날 8만3천688건(22%)이었나 점차 감소하다 지난 16일에는 9만793건(24.3%)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버스 준공영제가 연착륙할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광주 충장로·금남로 등 구 도심권과 양동시장 등 상인 등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버스 노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령층과 학생들은 여전히 환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교통체증 등으로 인한 배차 간격 지연 등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도 빈발한데다 전남 화순·나주 등 광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요금불만도 여전한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광주 북구 두암동 모 병원 앞에서 시내버스가 승강장 주변에서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박모씨(63·여) 등 승객 2명이 전치 2주의 상처를 각각 입는 등 불친절 사례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미비점에 대해 광주시는 노선 재 조정안을 마련, 버스정책심의위원회·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 설치, 시내버스 운전자 친절결의대회·교육 등을 강화해 시민 불만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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