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를 100%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우판매점 인증 식당이 전남에서도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11일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전남 1호점인 광양 ‘매실한우’가 12일 오픈되는 것을 시작으로 여수시 미평동의 ‘향촌회관’, 해남군 해남읍의 ‘한우방정육식당’, 담양군의 ‘담양축협한우전문식당’ 등 총 4곳이 한우판매점 인증 식당으로 지정받아 문을 열게 된다.
한우판매점인증제는 내년 1월부터 정부에서 시행하는 식육 원산지표시제보다 한발 빨리 시작한 것으로 전국의 한우 생산단체인 전국한우협회의 인증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고 사후관리를 하는 제도이다.
인증업소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난 6개월 동안 판매한 쇠고기가 한우고기라는 증명자료를 제시하고, 현장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인증을 받은 후 월 2회 정기적인 방문과 인증관리팀의 불시 방문, 암행평가 등 사후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전국한우협회는 한우판매점으로 인증받은 식당이 수입고기를 섞어 팔거나 둔갑 판매을 하다가 적발될 경우는 곧바로 인증이 취소될 뿐만 아니라 판매 금액의 10배를 보상하도록 해 유통 투명화와 소비자의 신뢰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한우로 둔갑 판매돼 소비자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모든 한우판매점이 인증마크를 받는 그 날까지 엄격한 인증점 관리와 인증유지 감독을 통해 한우농가와 소비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우판매점으로 인증을 받은 식당은 현재 전남 4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모두 12곳이고, 내년까지 약 100여곳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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