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심장 질환이나 신체리듬을 무시한 채 고온욕을 즐기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S목욕탕 남탕에서 목욕중이던 윤모씨(43)가 온탕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윤씨의 몸에서 술냄새가 진하게 풍긴 점으로 미뤄 만취상태로 온탕에 들어갔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오후 2시45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한 목욕탕 온탕에서도 목욕중이던 조모씨(73)가 숨져있는 것을 손님 임모씨(3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평소 고혈압을 앓던 조씨가 온탕에서 목욕을 하다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심장에 부담을 줘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순환기 질환에 이상있는 경우 고온욕이나 무리한 냉온 교대욕 보다는 미온욕(섭씨 36~39도)을 택하는 게 건강에도 좋고, 사고 위험도 낮다”며 “특히 술마신 뒤 목욕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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