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찬호(33)가 아직 마운드에 설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음을 비웠다’며 팬들의 걱정을 누그러뜨렸다.
박찬호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호소했다.
박찬호는 “새해가 지난지 보름이 지났다. 새해 반성과 다짐들이 이미 떠나간건 아닌지 되새겨 본다”며 서언을 열었다.
이어 “요즘 늦어지는 진로에 대해 팬들의 마음이 불안하거나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정작 나는 편안한데 여러분이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 시즌이 시작되기 전 어느팀이든 결정 날 것이다”고 팬들의 불안함을 불식시켰다.
그러면서도 “어떤 팀이 아니라 얼마짜리 계약이 더 관심가가 아니냐. 그렇다면 마음을 정리해달라. 올시즌 목표는 평범한 선수에서 발전하는 것이다”며 혹여 팬들의 궁금증이 자신의 진로가 아닌 몸값에 쏠려있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현재 마운드에 설 팀을 찾으면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박찬호는 “변화된 투구폼에서 더욱 강해지는 구질을 위해 훈련하고 있으며 집에서나 운동장에서나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07시즌 개막이 3달 앞으로 다가오고 대어급 FA들이 각자 둥지를 찾으면서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박찬호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으며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서 선발 대체후보로 숙고하고 있다는 루머만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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