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구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가 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스포츠 활동이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TV시청 및 라디오 청취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북구가 남녀 주민 1천200명을 상대로 실시, 최근 공개한 ‘평생학습 주민요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3.9%인 437명이 여가 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조깅이나 헬스, 수영, 등산, 낚시 등 ‘스포츠’를 꼽았다.
하고 싶은 일 2위는 전체 응답자의 13.2%가 선택한 어학, 직업교육 등 전문지식 습득이었으며 TV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는 12가지 항목 중에서 10위로 3.8%인 70명만이 선택했다.
반면 실제로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TV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를 한다’는 응답이 16.2%로 가장 많았으며 ‘스포츠 활동을 한다’는 응답은 14.9%로 그 뒤를 이었다.
임형택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풍요로운 삶이나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는데 그것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제공되지 않는 경우 가장 손쉬운 여가로 TV나 라디오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교육·여가 프로그램이 증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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