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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부, 지역경제 회생정책 ‘외면’ |
2007년01월16일(Tue) |
| 국비지원 무역전시회, ‘75% 수도권 집중’ |
국비로 지원되는 무역전시회에서 지방이 홀대를 받고 있다.
최근 산업자원부 2007년 국내 무역전시회에 대한 국비지원계획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비가 지원되는 총 47개 전시회 가운데 75%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2007 하늘, 바람, 땅 에너지전을 정책전시회로, 광주국제식품산업전을 유망전시회로 선정하고, 모두 47개 전시회에 대해 36억원의 국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COEX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17건,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16건, 서울 SETEC 1건, 서울 공항 1건 등 전체 지원 대상 전시회의 74.5%에 해당하는 35개 전시회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반면, 지방의 경우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3개(6.5%), 부산 백스코 3개(6.5%), 대구 EXCO 4건(8.5%), 창원 CECO 1건(2.1%) 제주 ICC 1건(2.1%) 등 전체 지원대상 가운데 25.5%인 12개 전시회만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첫 개최되었던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에너지전은 13개국 66개사가 참가해 수출상담액이 4천5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신재생에너지전시회로 자리 잡았는데도 지방에 큰 지원은 기피하고 수도권에만 집중,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허구에 그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국비 지원대상 전시회를 선정하면서 로봇,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부문 전시회와 지방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를 우대해 선정했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지역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전시장의 경우 전시장 건립단계에서부터 국비 지원 규모가 지방보다 큰데다 전시회에 대한 지원액도 훨씬 많다”며 “지방이 소외되는 것은 국가 균형 발전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담당자들도 “대규모 전시회 유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국비 지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공정치 못하다”며 “특히, 산업자원부 2007년도 정부지원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지역경제회생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전시장과 전시회 육성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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