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과 영광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14일 화순군과 영광군에 따르면 민간업체인 대호관광개발(주)은 2008년 3월 완공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영광군 백수읍 구수리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 중이다.
역시 민간업체인 블랙스톤(주)은 2008년 초 착공, 2010년 완공 목표로 화순군 동면 운농리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골프장이 들어설 인근 주민들은 수질오염과 소음, 진동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다며 골프장 조성에 반대하면서 최근 군청 앞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영광 백수읍 구수리, 대신리 주민들은 “암반 발파 작업에 의한 진동으로 인근 주택 수십채가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영광군과 골프장 조성 업체에 안전진단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화순 동면 일부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서면 농약으로 인한 하천 오염이 발생해 농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공사장 소음으로 인해 소, 돼지의 발육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광군 관계자는 “발파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과 협의해 주택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골프장이 들어서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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