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자영업자가 애인이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 애인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3일 오후 10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A씨(45)의 집 안방 침대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의 집 안방에는 농약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후 5시께 광주 북구 운암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애인 김모씨(45·여)의 소나타 승용차에서 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쫓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10여 개월 동안 사귀던 김씨가 최근 ‘그만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이에 격분, 김씨를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2일 내연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B씨(43)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문흥동 내연녀 C씨(44)의 집에서 C씨가 ‘남자가 돈도 없고 무능력하다’ 등의 말을 하자 이에 격분, C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10여 시간 뒤 집에 불을 질러 범행을 은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애정문제나 사소한 감정대립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사람을 숨지게 하는 인명경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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