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1일 “민간단체 보조금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결제 전용카드인 일명 ‘유리알 카드’를 이 달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리알 카드제’는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단체에 보조금결제 전용카드만을 사용토록 하면서 보조금 유용과 목적 외 사용을 방지하고 보조금 집행등록·조회·정산업무를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 9일 시금고인 광주은행과 보조금 결제 전용카드 발행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민간단체 보조금은 집행결과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행정자치부에서도 세출예산집행지침을 통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앞으로 광주시에서 민간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유리알 카드’를 발급받아 그 계좌로 신청해야 하며 사업 완료 후에는 유리알 카드로 집행한 상황을 프로그램으로 출력받아 정산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시는 ‘유리알 카드’ 도입으로 보조사업자의 집행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원금에 대한 정산의 편리함을 제공, 행정능률과 신뢰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리알 카드는 보조금 집행상황을 수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존 민간단체 등이 지원받는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집행 후에도 정산이 용이하고 정산결과 카드 사용으로 얻어지는 마일리지에 대한 적립금은 환원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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