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과 관련, 국제선은 물론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선 이전에 반대해온 광주시, 지역관광업계,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와 상반된 것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지난 10일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광주 군용비행장과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히고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또 “무안공항과 35분 거리를 두고 있는 광주공항은 개항공항 지정이 어렵다”며 “안개일수가 적고 훈련에 적합한 무안공항으로 공항기능을 집중하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청장은 “광주 군용비행장이 이전하면 광주공항 존치가 사실상 어렵다”며 “국제선 이전문제는 단기적인 시각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방부는 광주 군용비행장 이전에 소요되는 2조원을 광주공항 부지매각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의도로 “군용비행장을 이용하는 광주공항이 더 이상 존치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행기 이착륙으로 인한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광산구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군용·민간비행장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청장은 “85웨클이 넘어서는 공항주변 우산동 신창·장암마을과 동곡동 송정·유림·대촌마을 주민들과 인근 학교에 재학 중인 2만3천여명의 학생들이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동안 소음피해로 공항이전문제가 수차례 거론되어 왔다”고 밝혔다.
또 “광주 공항주변지역 135만평과 이착륙과 관련된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어 있어 송정권의 개발을 저해하고 있다”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광산구가 지역구인 김동철 의원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광주 군용비행장과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그러나 광주시와 관광업계, 광주전남경총은 “외국기업과 관광객 유치에 국제공항이 필수적”이라며 국제선 이전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광주공항을 개항공항으로 지정해 활성화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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