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춘천지법 형사 3단독 송혜정 판사는 10일 내림굿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유도해 거액을 편취한 무속인 정모씨(46)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및 피해자에게 1천26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해.
송 판사는 판결문에서 “당시 피해자는 무속계에서 소위 말하는 ‘무병’을 앓고 있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내림굿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없음에도 반드시 받아야 할 것처럼 속여 굿 비용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것은 사기죄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판시해.
굿 당을 운영하는 무속인 정씨는 2003년 2월께 장모씨에게 “신을 받지 않으면 죽게 되고 집안도 쑥대밭이 되기 때문에 내림굿을 받아야 한다”고 속여 굿 비용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1천2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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