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집회를 주도하거나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농민단체 대표와 기아차 노조원들에 대해 징역 3년이 구형됐다.
광주지검은 9일 전국농민회전남연맹 위모 사무처장(43)과 기모 부의장(52)에 대한 1심 첫 공판에서 나란히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과 일반 교통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각각 징역 3년과 1년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기소된 기아자동차 노조대의원 김모씨(30)와 노조원 김모씨(38)에 대해 나란히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22일 ‘굴욕·졸속·밀실 FTA협상 반대 시·도민 1차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오전 11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점거, 교통 방해를 초래한 데 이어 시청사 일부를 파손하고, 전·의경과 공무원 등 30여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6일 오전 9시50분 광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강신중) 주재로 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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