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의 ‘로만 제국’ 첼시 이적설은 단순한 루머인가.
9일 일부 국내 언론을 통해 이영표의 첼시행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첼시는 최근 취약한 수비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상황이다.
중앙 수비수인 존 테리와 칼리드 블라루즈의 연이은 부상에다가 파울로 페레이라와 제레미도 불안하기만 하다. 또 왼쪽 윙백 애쉴리 콜의 백업 멤버인 웨인 브릿지가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복싱데이(06년 12월 26일)에서 1승 3무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차가 6으로 벌어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보강을 1순위로 삼고 있어, 첼시의 이영표 러브콜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영표의 에이전트 (주)지쎈은 이를 일축했다.
지쎈 관계자는 “지난 해 8월 첼시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지나간 ‘옛날 이야기’라는 뜻이다.
당시 AS로마로 이적을 추진했던 이영표는 첼시의 제의를 받았으나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해 거절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첼시 이적 제의를 받고 있다”는 한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우리 회사와는 무관한 사람”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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