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행사들이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피해를 입었다’며 시공사인 한 건설업체를 상대로 검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광주지검은 “최근 A사 등 서울·경기·부산·대전 지역 4개 아파트 시행사들이 시공사인 B가 고의적으로 공사를 지연시켜 도산 등을 불러왔다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A사 등은 “B건설사가 계열사 등을 통해 돈을 빌려준 뒤 고의로 공사를 지연시켰고 자금압박 등을 통해 시행사에 많은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A사 등은 조만간 광주에서 ‘B사가 고의로 공사를 지연, 각종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 등이 진정서를 접수한 만큼 해당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수사 착수시기 등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한 관계자는 “A사 등이 제출한 진정서는 접수됐지만 아직 검토 작업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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