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한 찜질방에서 잇따라 도난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누군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북구 용봉동 모 찜질방 여성 탈의실 내 옷장을 잇따라 털어 소모씨(43·여) 등 9명이 현금·반지 등 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찜질방 입구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와 지문 분석 작업 등을 통해 절도 용의자를 찾기 위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선 목욕탕·찜질방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목욕실·한증막·탈의실 내 CC-TV를 제거하거나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한 공중위생관리법이 적용되면서 절도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철거 이후 목욕탕·찜질방 등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용의자 신원 등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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