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무전취식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타향까지 진출, 같은 범행을 일삼던 50대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8일 술집·식당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일삼은 강모씨(55)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께 김모씨(43)가 운영하는 광주 북구 신안동 모 유흥주점에 들어가 26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시켜먹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 등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모두 119만원 상당의 식대. 술값 등을 내지 않은 혐의다.
강씨는 경찰이 강경하게 대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 기간 동안 광주 북구 3곳, 서구 2곳, 남구 2곳 등의 각 지역별로 식당·술집을 돌며 무전취식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조사과정에서 “고향에 있는 술집·식당 등에서 (내가) 무전취식을 한다는 소문이 퍼져 광주 지역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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