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7·군포수리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3월19~25일·일본 도쿄) 참가가 확정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은 8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07년 제1차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 5일 피겨경기심판위원회가 상정한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부여를 연맹의 공식 결정으로 추인했다.
박성인 회장 주재로 김정태(실무), 편해강(쇼트트랙), 신건조(피겨), 박창섭(스피드스케이팅), 이치상 부회장 (행정) 등 총 6명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연맹은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제6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9~10일·고양) 여자 싱글 1~3위 선수의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4월30일까지 김연아의 국가대표 자격유지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연맹은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김연아가 부상이 회복이 되지 않아 출전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랭킹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최지은(세화여고)을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올리기로 했다.
또 빙상연맹은 김연아가 부상으로 세계선수권대회마저 불참할 경우도 종합선수권대회 1위 선수를 교체선수 명단에 올려 ISU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치상 연맹 부회장은 “그동안 김연아가 국제 대회에서 거둔 실적과 공로를 감안할 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종합선수권대회에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출전티켓을 주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국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객관적인 점수 차가 크게 나는 것도 크게 고려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결정사항을 피겨감독자회의에 통보할 예정이지만 반대의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제대회 출전권에 대한 연맹 자체 규정을 보완해 나갈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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