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청이 최근 교장이나 행정실장 등 학교관리자가 퇴직하는 2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퇴직 전 감사’를 실시해 수십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말 행정실장이 퇴직하는 4개교와 올 2월 학교장이 퇴직하는 23개교 등 모두 27개교를 대상으로 합동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40~50건의 위반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회계 분야의 경우 인건비 과다 지급과 가족수당 부당지급 등이고, 학사 분야에서는 실험실 또는 폐수처리시설 관리 소홀과 학교폭력 예방지침 위반, 성적관리 소홀 등이 주로 지적됐다.
일부 학교는 학사, 회계 분야에서 중복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횡령이나 성적조작, 비리 은폐 등 중대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대부분 학교장 경고나 주의 수준에서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며 “금주 중 징계 수위를 정해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감사는 구랍 5~29일까지 공·사립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회계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시교육청은 2005년 하반기 퇴직 전 감사제를 첫 도입한 이후 지난 1년동안 55개교에서 모두 11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 시정조치한 바 있다. 다음 감사를 하반기 퇴임을 앞둔 6~7월께 있을 예정이다.
퇴직 전 감사 수감기관에 대해서는 3년 주기로 실시되는 종합감사 실적으로 대체해 수감 후 3년 뒤에 종합감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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