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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전남도 '엇박자' 빚나 2006년11월17일(Fri)
서남해안권발전구상에 J프로젝트 빠져
　청와대가 발표예정인 '서남해안권 발전구상'에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발전구상은 전남도가 J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추진중인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담고 있어 청와대와 전남도가 지역개발방식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내일신문이 입수해 보도한 '청와대 서남해안권 개발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2016년까지 국비 5700억원과 민간자본 6조6090억원 등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서남해안권 발전구상'을 마련,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구상에는 S프로젝트와 무안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등의 추진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전남도가 추진중인 '환상섬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무안군의 '한중산업단지 조성' 등 총 25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발전구상에는 '조선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전남도의 주요 현안사업을 포함시키고도 유독 J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기본 개발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S프로젝트와 무안산업교역형 기업도시, 해외 개발사례 등을 분석했을뿐 J프로젝트는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전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고서는 "현재 전남도가 F1대회 유치를 추진중이지만 경기장 건설비용(2300억원)과 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F1과 J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경차와 카지노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청와대가 서남해안권 발전구상을 수립하면서 전남도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레저,물류사업이 복합적으로 추진되는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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