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남중경제권 개발 전략 세미나’가 여수시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와 한국지역학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30분부터 여수 소호동 디오션리조트 3층 벨라스타홀에서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비롯한 유명학자들이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와 남해안 선벨트 구상의 성공’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
박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해양축의 중심인 남해안은 국가의 미래며 특히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이러한 남해안시대의 시발점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잠재력을 갖춘 남해안을 새로운 경제권으로 개발해 국가발전의 신동력으로 삼는 신국토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명철 동국대 교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시민들의 역사인식’에 관해 “해양은 인류에게 자원을 선사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보물창고이자 세계를 이어주는 물류의 통로”라며 “여수가 세계박람회의 해양성은 문명사적으로 시의적절하고 인류 진보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안영진 전남대교수는 ‘남해안 선벨트 발전 구상’ 주제로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남해안선벨트’는 국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거대한 계획이며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국토발전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필 전남발전연구원 실장은 ‘남중경제권 선포와 여수 발전방안 모색’에 대해 “국토 남중권에 위치한 여수반도의 중요성과 관광자원화 방안, 이를 성공시키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각종 규제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토론에 나선 박광식 여수시 경영기획실장은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인식을 통해 문화콘텐츠를 살려야 한다”며 “문화 콘텐츠는 미래 경쟁력의 초석이, 세계박람회는 남해안 선벨트의 초석이 각각 되야 한다”고 말했다.
안원태 한국경제사회연구원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남해안선벨트의 성공을 위해 동반조건이나 희생들도 잘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남해안 개발이 세계박람회의 사후 활용계획으로 연결돼야 하며 남해안 도시들이 선벨트로 연계된 후 교통망 및 숙박시설 확충과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창진 전남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여수의 저력은 세계인들도 놀랄 정도로 역사와 문화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며 “여수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시민들이 꾸려나가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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