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센터가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자체 선정했다가 특혜성 시비가 일자 공개모집에 나서 ‘졸속추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북구지역 중소기업 10곳의 디자인 개발을 담당할 전문회사를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0개 중소기업의 상표, 브랜드, 포장 디자인 등의 개발을 담당하는 디자인 개발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북구청이 디자인센터에 의뢰했다.
하지만 디자인센터는 업체 모집과 디자인 개발에 따른 시간적 제약 등을 이유로 지난 7월말에 센터내에 입주한 업체 4곳 등 5개 회사를 개발업체로 자체 선정해 관련 업계의 반발을 샀다.
당시 디자인 개발 전문업체들은 센터내에 입주한 업체가 별다른 모집과정 없이 선정된 것은 특혜성 의혹이 짙다며 반발했다.
이후 디자인센터는 지난달 27일 공개모집을 통해 재 선정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공고문에 모집 마감일 등이 다르게 표기돼 참가 업체들이 혼선을 빚었다.
특히 디자인센터는 개발업체를 자체 선정했을 당시 시간의 촉박함을 이유로 들었으나 1개월 가량이 지난 뒤에야 공개모집에 나서 ‘졸속추진’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사업을 위탁한 북구청 관계자는 “디자인센터가 특정업체를 자체 선정한 것은 특혜성으로 비춰질 수 있어 공개모집을 권유했다”며 “센터의 매끄럽지 못한 사업추진으로 당초의 사업의도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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