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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예를 지키는 사회가 돼야 2008년11월20일(Thu)
<화순경찰서 교통관리계 최보라>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다양한 성격의 민원인들을 접할 수 있다. 선인처럼 온화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급한 성격 때문에 잠시를 참지 못하고 쉽게 흥분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경찰관서의 교통민원업무는 지역 지자체의 민원실에 비교할 경우 급부를 제공하기 보다는 주로 납부를 받는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어 민원인들이 그다지 좋은 마음을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우리 교통민원실은 여타 부서에 비해 보다 민원인에게 좀 더 친절하게 다가가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경찰을 대표해서 민원인들에게 친절과 봉사의 자세로 접근을 하여도 일부 민원인들의 과격한 행동은 우리들 경찰관의 사기를 바닥에 떨어지게 만든다.

허용되지 않는 무리한 요구사항을 주장하며 이해하기 보다는 심한 욕설을 하는 사람들, 때론 객관적이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 온라인상에 해당 경찰관을 비방하는 사람들, 만취가 되어 공권력과 다른 민원인들을 무시한 채 경찰관서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

비록 국민을 위한 공무원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대할 때는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이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 서로 간에 도와 예를 갖추고 대했으면 한다.

물론 모든 이치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밝게 웃어주며 수고하는 경찰관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며 경찰관 보다 더 친절한 민원인들도 있기에 경찰관들은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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