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2일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확정발표와 관련해 “지역간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정부와 대화를 통해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이 광주에 빈약하게 배정되는 등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 정부도 상당부분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초광역경제권이나 남해안선벨트, 서남해안종합발전계획 등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보완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5＋2 광역경제권에 대해) 계속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전북도가 연대해 정부방침에 반발해온 강경기류에서 한발 물러난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박 지사는 또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계획 축소 논란과 관련해 “전체 2천600만평 개발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20~30년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전체 6개 지구 가운데 MOU를 체결한 부동지구 SPC(특수목적법인)의 투자여력에 문제가 있고 농림부와의 간척지 양도양수 문제 등이 얽혀 우선 2개 지구(구성·삼호)만 개발계획 승인을 추진한뒤 초송지구 개발계획을 부동지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정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지, 전체 개발계획을 축소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농림부가 최근 외자유치 예정지역인 송천지구 210만평을 대규모 농업회사 대상지역으로 선정공고한 것은 인근 대규모 간척지를 고려할때 문제가 있다”며 “용도의 효율성에 대해 농림부와 협의중이고 조정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올해를 ‘총력 투자유치의 해’로 정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결과 462개 기업 4조7천억원 상당을 유치하고 일자리 2만3천여개를 만들었다”며 “2012여수엑스포에 대한 큰 그림과 함께 사회간전자본시설 확충이나 지역개발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지난 한해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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