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소처럼 일하며 살자 |
2009년01월14일(Wed) |
| 정기연<논설실장> |
2009 기축년 소띠해의 새해는 새벽 0시에 보신각 타종소리가 널리 퍼짐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소는 농경문화에서는 농가를 돕는 노동력의 중요한 자원이기도 했으며, 농가의 자산이 되기도 했고, 죽어서도 몸을 인간의 식품으로 바치는 인간과 밀접하게 살면서 인간을 돕는 버릴 것이 없는 가축이다.
황소는 우리나라의 농경문화의 노동력으로 사용 했던 힘이 센 황색의 소이며 한우하면 황소를 연상하게 한다. 황소는 일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근면을 상징하는 가축으로서 황소처럼 일한다는 것은 힘을 가지고 주인을 도와서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이다. 농촌의 농번기에 새끼를 출산한 황소는 산후조리를 할 여가도 없이 바로 논밭에 나가 쟁기질을 하기도 했으며, 어려웠던 시절 우리농촌 어머니들도 출산을 하고 산후조리를 못하고 들에 나가 일을 해야 했었다.
우리나라경제를 부흥시키려고 노력했던 시절 공화당의 상징마크는 황소였고 황소처럼 부지런히 일해, 잘 살기운동인 새마을 운동을 추진했었다. 황소를 느리고 미련하다고 하는데 황소는 미련하지가 않다. 밖에서 고삐를 풀어 놓으면 집으로 찾아오고 길에 사람이 있으면 밟지 않고 지나가며 주인을 따른다. 황소는 부의 상징이다. 부지런히 주인을 도와 일을 해서 부를 창출해 주는 동물이다.
금융위기로 세계가 어려운 때에 소의 해를 마지 하여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은 황소처럼 부지런히 일해 가정을 돕고 나라를 위해 일을 하여 돕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요즈음 소는 목장에 방목하거나 우사에 가두어 두고 사료를 먹여 사육한다. 잡아서 고기로 먹는 육우소로만 용처가 쓰이고 있는데, 지금도 북한에서는 황소가 농가 일을 돕는 유일한 노동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어린 시절 학교에 갔다 오면 황소먹이가 되는 꼴을 베어 꼴망태에 담아 집으로 날렸고, 시간이 있으면, 좋은 풀이 있는 곳으로 황소를 끌고 가 황소가 풀을 뜯어 먹게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황소는 풀을 많이 뜯어 먹어 배를 채웠고 필자는 책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책은 ‘인생 사막’이란 책이었으며 그 책의 내용은 나의 삶의 지표가 되고 있는데, 사막에서 가야하는 것은 오아시스를 찾아야 하고 오아시스에 머물렀으면 다시 사막길을 걸어 목적지를 가야 하는 것이 사막길인데, 인생사막은 고통의 길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목표를 이루었으면 거기에서 오래 머무를 것이 아니고 또 다른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어려운 인생행로를 걸어야 하는 것이었다.
오아시스를 찾고 안내하면서 꾸준히 가야하는 것이 사막의 길이었다면, 인생길은 오아시스가 아닌 인생목표에 도달해야 하고, 도달했으면 더 높은 목표를 세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꾸준히 나아가야 하는 것이었다.
논밭을 쟁기질하여 논밭을 일구면서 주인을 도와 일을 하는 황소처럼 내가 나와 남을 도우면서 앞으로 나가며 꾸준히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황소는 근기와 성실을 대변하는 동물이다.
동작이 느리지만 근기가 있고 성실한 동물이다. 기축 년 소의 해에 부지런히 일해서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에는 희망과 꿈을 가지고 황소처럼 끈질기고 성실하게 일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황소처럼 산다는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고, 힘을 가지고 땀 흘려 부지런히 일해 부를 창출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말하고 있다. 황소의 걸음은 느려도 쉬지 않고 나아가는 우직한 행보이며 계속 일 만 시켜도 불평 없이 주인에게 충성만 하다가 결국은 고기로 희생하는 황소에게서 근면 봉사 희생정신을 배우며 황소처럼 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기축년 새해에는 복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일을 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충만한 복을 받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려면 새해가 시작된 지금 복 받을 일을 정하고 황소처럼 꾸준히 일해서 복을 받고 성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민족은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슬기롭게 이를 극복하여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으며 부존자원이 없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서게 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때에 실망과 좌절과 두려움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충전하면서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슬기롭게 일해서 세계에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