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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인 김홍빈씨, 주민들에게 ‘희망 노래’ |
2009년02월18일(Wed) |
| 19일 서구청서 ‘희망을 오르다’ 주제로 강연 |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산악인 김홍빈씨가 주민공개 강좌에 강사로 나선다.
18일 서구에 따르면 “평생학습 일환으로 주민들을 위해 마련되고 있는 ‘행복서구 아카데미’에 산악인 김홍빈씨가 강사로 나서 ‘희망을 오르다’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김홍빈씨(45)는 장애인으로서는 사상 첫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이다.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 등반 도중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모두 잃게 된 것.
그러나 김씨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97년 유럽 앨브루스(5천642m)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천895m), 남미 아콩카구아(6천959m), 북미 맥킨리(6천194m), 오세아니아 코지어스코(2천228m), 그리고 아시아 에베레스트(8천848m) 최고봉을 잇따라 정복했다.
특히, 금년 1월 2일에는 남극 최고봉 빈슨 매시프(4천897m) 등정에 성공한 뒤 정상에서 서구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있길 바라는 소망과 기대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김홍빈씨는 19일 오후 3시 서구청에서 열리는 ‘행복서구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300여명의 주민들에게 본인의 인생담을 들려줄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을 오르다’란 주제로 펼쳐질 이 날 강연에 고난과 역경, 좌절, 그리고 희망 등 김홍빈씨의 인생 파노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한편, 3년째 펼쳐지고 있는 주민공개강좌 ‘행복서구 아카데미’는 황수관 박사, 탤런트 전원주씨,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 국악인 강선숙씨 등 정치, 경제, 문화, 예술부문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사들이 초청돼 주민들의 열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하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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