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엘리베이터 갇힘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오후 2시30분께 광주 동구 노인복지회관 엘리베이터에 박모씨(73) 등 5명이 갇혀있던 것을 119구조대가 출동, 안전하게 구조했다.
전날 오후 1시께에도 동구 호남동 D빌딩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김모씨(45·여) 등 16명이 20여분 동안 갇혀있다가 119에 구조되는 등 최근에만 40여건의 엘리베이터 갇힘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엘리베이터 갇힘사고 구조건수는 462건으로 2006년(379건)과 2007년(422건)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별로는 빌딩이 밀집된 서구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120건, 광산구 86건, 남구 80건, 동구 53건 순이었다.
소방당국은 장비의 노후화와 엘리베이터 안전관리 소홀이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주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박형주 반장은 “건물주가 엘리베이터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점검을 해야한다”며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시 억지로 문을 개방하지 말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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