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의 적십자회비 모금액이 목표 금액의 50%를 밑돌고 있어 인도주의 사업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광주 9억, 전남 17억5천만원 등 총 26억5천만원을 목표로 지난달 20일부터 적십자회비를 모금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광주가 36%인 3억2천500여만원, 전남이 50%인 8억8천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대상별 모금현황은 광주가 세대주 30.2%, 개인사업자 23.1%, 법인 23.8%이고, 전남은 세대주 51.1%, 개인사업자 34.2%, 법인 33.7%로 법인 납부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별로는 대전이 46.6%로 가장 높았고 광주는 인천 39.4%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광주·전남지사는 모금률 향상을 위해 세대주 재산세별 차등고지, 개인사업자 업종별 차등고지 등 다양한 모금방법과 납부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사 나병진 사무처장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신 빈곤층 등 저소득층이 급격히 양산돼 적십자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적십자회비 모금액이 저조할 경우 올해 인도주의 사업활동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적십자회비 모금은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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