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자전거 동순방으로 주목을 받았던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3주 동안의 순방을 마치고, 주민들로부터 청취한 현장의 민원을 행정에 접목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2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유 청장이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자전거 동순방이 27일 ‘지원2동 주민과의 대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유 청장은 그 동안 충장동에서 지원2동까지 13개 동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행정의 사각지대를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찾아 주민들의 생생한 민원을 청취해 왔었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한 동순방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현장 확인을 통해 상점 간판을 가리는 가로수 정비에서부터 악취가 심한 하수구 보수 등 소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즉석 해결한 민원만도 수십 개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자전거 동순방은 기름값이 다소 안정되면서 느슨해진 자전거타기 활성화는 물론 탄소발생 저감으로 국제적인 모범 환경문화도시 기틀을 다지는데 초석이 됐다는 평가다.
동구는 동순방을 계기로 직원들의 관내 출장 시 자전거를 반드시 이용토록 하는 한편, 자전거 도로 정비와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자전거 동순방은 구정운영 방향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은 물론 민원해소와 서민생활 보호대책을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이번 만남에서 논의된 주민불편사항을 조속히 해결해서 현장행정을 실천하는 새로운 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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