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25일 전남 목포와 해남, 진도 등 전남 서부권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목포시와 해남군, 진도군 등에서 마련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끊이질 안았다.
목포역 광장에 마련된 ‘목포 분향소’에는 정종득 목포시장을 비롯한 목포시 공무원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추모 대열에 참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물결은 해남과 진도에서도 계속됐다.
특히 해남군 사회단체가 참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해남추모위원회’는 분향소 운영과 함께 28일 군민광장에서 추모제를 거행할 예정이다. 진도군도 진도읍 철마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이 분향과 헌화를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추모객은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 앞에 국화를 헌화하고 고개를 떨군채 눈시울 적셨다.
일부 주민들은 검정 정장을 차려입고 고인의 정치적 신념과도 같았던 ‘청렴’을 상징하는 새하얀 국화를 들고와 영정 앞에 놓기도 했으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 참배객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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