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문 양성과정 모집에 교장·교감을 비롯해 병원장·언론인·군인 출신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최초로 입학사정관 전문 양성과정을 운영키로 한 전남대학교는 지난 21일까지 1기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총 30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현직 중고교 교장을 포함해 교사·행정실장·장학사 등 일선 학교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대학 강사·학원장 등 교육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가기관 연구원 출신을 비롯해 대기업 직원·정형외과 병원장·성직자·군인 출신 등도 입학사정관 양성과정에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지원자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었고 평균 나이는 39세였다.
출신대학도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과 전국 주요 대학 등 20여 개에 달하고 해외 유학파도 포함돼 있다. 전공 또한 정치학부터 문학·정보통신공학·경제학·농학·지리학·음악교육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중 상당수가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우수학생을 발굴해 키우고 싶다’며 지원동기를 설명했다.
지원자 손모씨(51)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소질에 따라 각 대학과 학과특성에 맞게 진학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다른 지원자 신모씨(37)는 “꿈과 열정. 책임감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는데 한 몫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지원자는 현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입학사정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남대 입학사정관 선발위원회는 서류전형·영어시험·심층면접 등을 통해 다음달 2일 교육생 30명을 선발한다. 수업은 다음 달 8일부터 8월 28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고 창의성과 도전성을 중심으로 한 리더십 교육·윤리성과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교육·현장실습을 통한 전문성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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